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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387557.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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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가채점 해보니 지난해보다 쉬워 만점자 등 상위권에 불리 인문계열, 어려웠던 외국어 최고 변수될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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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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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다음날인 13일, 가채점을 끝낸 고3 교실은 예년에 견줘 차분한 분위기였다. 외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웠지만, 언어와 수리 영역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가채점 결과 전반적으로 중위권 학생들보다는 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저마다 입시기관이 발표한 등급 구분점수(등급 커트라인) 추정치와 자신의 점수를 비교하느라 분주했다. 이날 서울 잠실여고에서 만난 3학년 신정희양은 “평소 다른 과목에 비해 언어 영역이 좀 취약했는데 수능에서는 익숙한 문학 지문이 많이 나와 비교적 쉽게 풀었다”며 “외국어 영역이 어려워 평소보다 4~5점 정도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평소 성적이 상위권이라는 이아무개양은 “영어를 원래 잘 못하긴 했지만 이번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고 푼 문제도 있었다”며 “사회탐구 영역은 풀면서 어렵다고 느꼈으나 막상 채점을 해보니 생각보다는 높게 나왔다”고 말했다. 박조아양도 “영어 듣기에서 계산까지 해야 하는 3점짜리 문제가 나와 당황스러웠고, 빈칸을 채우는 독해 문제도 어려워 평소보다 외국어 성적이 떨어졌다”며 “하지만 다른 과목이 쉽게 나온 편이어서 전체적으로는 평소와 비슷한 점수가 나왔다”고 했다. 교사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가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하면서도 쉬워진 수리 영역과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 영역이 정시모집에서 어떤 변수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남호영 서울 영신고 진학부장은 “모의평가 때와 달리 수리 영역이 너무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변별력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처럼 수리 영역의 표준점수 파괴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연근 서울 잠실여고 진학지원부장은 “수리 ‘가’형(자연계 수학) 점수는 수리 ‘나’형(인문계 수학)에 비해 많이 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인문계열 수험생들에게는 어렵게 출제된 외국어 영역이 최대 변수가 되겠지만,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수리 ‘가’형이 정시모집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온라인 입시업체 메가스터디는 이날 수험생 11만여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뒤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가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 영역은 94점, 수리 ‘가’형 89점, 수리 ‘나’형 92점, 외국어 영역 93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메가스터디 추정치를 보면, 올해 쉽게 출제된 수리 ‘가’, ‘나’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2점, 140점으로 지난해(154점, 158점)보다 훨씬 낮았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쉽게 출제돼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설령 모든 문제를 맞히더라도 어렵게 출제됐을 때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지는 것이다. 진학사와 청솔학원은 가채점 분석 결과 1등급 구분 점수가 언어 93점, 수리 ‘가’형 87~88점, 수리 ‘나’형 92점, 외국어 93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민영 기자 minyoung@hani.co.kr | ||||||||||||||||||||||||




